[단독] 거리서 연쇄 성추행…방역단속 돌던 경찰에 검거
[앵커]
길에서 지나가는 여성들을 연달아 성추행한 3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 현장 인근에서 유흥업소 불법영업을 단속하던 경찰관들에 의해 붙잡혔습니다.
차승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밤 9시 반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거리에서 찍힌 CCTV 영상입니다.
경찰들이 한 남성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길을 가던 생면부지 여성의 신체 일부를 만지고 달아났던 30대 A씨가 1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힌 겁니다.
지원 요청을 받은 순찰차가 2대가 더 도착한 후 A씨는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피해 여성은 2명입니다.
A씨는 피해 여성 B씨에 이어, 10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여성 C씨에게도 추행을 저지르고 달아났습니다.
피해 여성들은 당황하지 않고 A씨의 뒤를 쫓다가, 순찰차를 발견하고 침착하게 신고했습니다.
주변에서 유흥업소 불법영업을 단속하던 경찰은 피의자의 인상착의를 전달받고 신고 1시간 만에 이곳에서 A씨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순찰차로 동행한 피해자들에게 A씨가 피의자가 맞는지 확인한 뒤 인근 노래방 앞 거리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검거했습니다.
검거 당시 A씨가 술에 취한 상태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강제 추행 등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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